업무용 윈도우 PC 구입 가이드 - 1부. 윈도우 라이선스 검토

1. 머릿말

처음 IT 관리자로 일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친 문제 중 하나가 업무용 PC 구입이었습니다. 특히 윈도우 라이선스를 어떻게 선택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죠. **COEM(기본설치형)**으로 갈지, 아니면 미설치형으로 구매한 뒤 별도로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할지 쉽게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윈도우 버전 선택도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업무 환경에 적합한 윈도우 버전을 골라야 했는데, 그 기준이나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판단이 쉽지 않았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호환성, 보안 요구 사항, 하드웨어와의 호환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회사에서 여러 대의 PC를 한 번에 구매하게 되었는데, 이때 윈도우 라이선스 관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각 PC마다 개별 라이선스를 따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 번거로움만으로도 머리가 아찔했죠. 특히 PC를 교체하거나 재설치해야 할 때마다 라이선스 키를 찾고, MS 계정에 등록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면, 업무 효율성에 큰 손해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2. 구매 검토

2.1 윈도우 버전 검토

업무 환경에 적합한 윈도우 버전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호환성, 보안 요구 사항, 하드웨어 호환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적절한 윈도우 버전을 선택하지 못하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특정 윈도우 버전에서만 호환되거나, 보안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업무 환경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윈도우 버전별 특징을 비교하는 표입니다.

 

버전	주요 기능	대상 사용자	라이선스 유형
Home	- 기본적인 기능 제공 - 개인 사용자용 앱 - Microsoft 계정 연동 - Windows Hello - 가상 데스크톱	개인 사용자, 소규모 비즈니스	FPP, DSP, COEM
Pro	- Home의 모든 기능 - 도메인 가입 지원 - BitLocker - 원격 데스크톱 - Hyper-V - Windows Sandbox - 그룹 정책 관리	중소규모 비즈니스, 업무 환경	FPP, DSP, COEM, 볼륨 라이선스
Pro for Workstations	- Pro의 모든 기능 - ReFS 파일 시스템 - SMB Direct - 확장된 하드웨어 지원 - 최대 6TB RAM 지원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고성능 컴퓨팅	FPP, DSP, COEM, 볼륨 라이선스
Enterprise	- Pro의 모든 기능 - 고급 보안 기능 - 장기 서비스 채널(LTSC) - Windows To Go - AppLocker - DirectAccess	대규모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환경	볼륨 라이선스 전용
Education	- Enterprise와 동일한 기능 - 교육 기관용 기능 - 학교 관리 도구	교육 기관, 학교	볼륨 라이선스 전용

 

2.2 라이선스 버전에 대한 검토

이러한 문제들 외에도, FPP(Full Packaged Product), DSP(Distributor Service Provider), COEM, 볼륨 라이선스 등의 다양한 윈도우 라이선스 버전이 있습니다. 각 버전의 특징과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IT 관리자로서의 선택에 있어 중요합니다.

 

라이선스	유형	설명	구매 방법
FPP (Full Packaged Product)	완성된 제품 패키지	- 소매점에서 구매 가능 - 박스 제품으로 제공 - PC 교체 시 재사용 가능 - 개별 라이선스 키 제공	소매점, 온라인 쇼핑몰
DSP (Distributor Service Provider)	유통업체 서비스 공급자	- 대량 구매 시 할인 혜택 - 디지털 라이선스 키 제공 - OEM과 유사한 제한사항 - PC 교체 시 재사용 불가	대리점, 온라인 쇼핑몰
COEM (Certificate of Authenticity)	기본설치형	- PC 제조사와 함께 판매 - 하드웨어와 함께 사용 - PC 교체 시 재사용 불가 - 초기 설정 시간 절약	PC 제조사, 조립PC 업체
볼륨 라이선스	대량 구매용 라이선스	- 5개 이상 구매 시 적용 - 통합 라이선스 관리 - 라이선스 이전 용이 - 중앙 관리 가능 - 장기 비용 효율성	Microsoft 파트너, 라이선스 전문 업체

 

FPP는 PC를 교체해도 라이센스를 계속 쓸수 있어서 좋습니다.
DSP는 대량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있지만, COEM은 PC 제조사와 함께 판매되어 초기 설정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듯 합니다.
볼륨 라이선스는 대량 구매 시 적합하고, 라이선스 지급/회수 등으로 직원 입퇴사자 발생시에 관리 효율성이 있습니다.

2.2 COEM(기본설치형) 검토

처음에는 미설치형으로 구매하고 별도로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방식을 고려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도해보니 이 방식의 문제점을 금방 깨달았죠.

반면 COEM 방식으로 구매한 PC들은 정말 편했습니다. PC를 받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었고,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미리 방지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와의 호환성 문제가 없어서 정말 안심이었죠. IT 관리자로서 초기 설정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2.3 미설치형 + 별도 구매 검토

별도로 라이선스를 구매했을 때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번거로웠습니다. 각 PC마다 윈도우를 설치하고, 라이선스 키를 입력하고, MS 계정에 등록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죠.

특히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정말 골치 아팠습니다. 드라이버 문제나 설치 오류가 발생하면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라이선스 키 관리도 정말 번거로웠습니다. MS 계정에 개별적으로 라이선스를 등록해야 해서 관리가 어려웠죠.

 

2.4 볼륨 라이선스 도입 검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볼륨 라이선스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5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구매하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죠.

아직 실제로 도입해보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MS 계정으로 모든 라이선스를 통합 관리하고, PC 교체 시에도 라이선스 이전이 쉬우며, 중앙에서 전체 라이선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PC를 여러 대 운영하거나 라이선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와 같은 이점을 충분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입 방식	장점	단점
COEM	초기 설정 시간 절약,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 없음	-
미설치형 + 별도 구매	-	번거로운 라이선스 키 관리,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
볼륨 라이선스	통합 라이선스 관리, 라이선스 키 관리 수월, PC 교체 시 라이선스 이전 쉬움	-

 

2.6 라이선스 관리 팁

라이선스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1. 라이선스 현황 관리
   • 정기적인 라이선스 현황 점검
   • 라이선스 관리 도구 활용 (예: Snipe-IT, GLPI)
   • 라이선스 만료일 관리
2. 라이선스 이전 절차
   • PC 교체 시 라이선스 이전 절차 문서화
   • 라이선스 키 백업 관리
   • 이전 이력 관리
3. 비용 최적화
   • 볼륨 라이선스 활용
   • 라이선스 사용량 모니터링
   • 불필요한 라이선스 회수
4. 보안 관리
   • 라이선스 키 보안 관리
   • 접근 권한 관리
   • 정기적인 감사 실시

 

3. 추가 팁

실제로 운영을 하다 보면 라이선스 현황이 실제와 맞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사람이 직접 관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오류는 피하기 어렵죠.

따라서 정기적으로 라이선스 현황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PC 교체 시의 라이선스 이전 절차를 문서화해두고, 라이선스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는 것도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라이선스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대응 매뉴얼을 사전에 작성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는 Snipe-IT를 설치해 라이선스를 관리했으며, 현재는 GLPI를 사용하여 현황을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자산 관리 도구를 도입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이런걸 운영하고 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Snipe-IT(https://snipeitapp.com)를 직접 구축해서 운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